부산시, 제2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착수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8-11 08:12:44

9월 15일까지 온라인 설문 진행
맞춤형 지원 정책 마련 위한 기초자료 확보
    온라인 설명조사 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경기 부산시는 (재)부산연구원과 함께 제2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에 따라 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안정적·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은둔형 외톨이는 사회·경제·문화적 요인 등으로 집 등 한정된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운 사람을 뜻한다. 시는 2022년부터 3년마다 실태조사를 진행하며, 당사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과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조사는 부산연구원이 맡아 ▲당사자·가족 대상 설문조사 ▲학계·현장 전문가 대상 초점집단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문은 이날부터 9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외출은 하지만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거나, 일정 기간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머문 경우 해당된다.

설문 내용은 성별·나이, 은둔 기간과 계기, 건강 상태, 주요 활동, 정보 취득 경로, 회복 방법, 필요 서비스 욕구 등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QR코드나 온라인 주소를 통해 응답할 수 있으며, 응답 자료는 통계법에 따라 비밀이 보장된다.

초점집단면접조사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정책 제언을 도출할 예정이다. 2022년 1차 조사에서는 당사자 597명, 가족 213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81.1%가 20~30대, 은둔 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30.5%로 가장 많았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 계획과 사업 발굴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해당 상황에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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