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관악별빛산책’ 12월 한 달간 개최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25 08:34:05

빛 예술이 만드는 힐링의 겨울…별빛내린천 따라 펼쳐지는 감성 산책 지난해 2024 관악별빛산책이 개최된 별빛내린천 전경.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12월 1일부터 한 달간 ‘관악별빛산책’을 개최하며 형형색색의 조명 예술로 감성적인 연말 분위기를 선사한다. ‘힐링도시 관악’의 명성을 겨울에도 이어가기 위한 행사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관악별빛산책은 별빛내린천을 따라 걸으며 빛 예술을 경험하는 산책형 축제로, 매년 겨울 관악구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주제는 ‘화이트 매직(White Magic)’으로, 빛을 통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사는 12월 1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신림교에서 봉림교까지 약 300m 구간에 다양한 조명 설치물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야간 예술을 선보인다. 신림교 일대는 ‘환영의 빛’ 구간으로 조성돼 미러볼과 조명으로 완성한 대형 꽃송이 조명, 터치하면 색상이 변하는 ‘물방울 조명’ 등이 꽃길을 만들며 방문객을 맞는다.

서원보도교 인근에는 ‘예술의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이어진다. ▲마법의 방 ▲마법의 터널 ▲얼음 악기 ▲기억의 거울 ▲숨결의 방 ▲빛의 정령 ▲빛의 호흡 ▲앤틱 노이즈 등 국내 예술인이 참여한 8개의 미디어아트 공간 ‘화이트 매직하우스’가 설치되며, 중심에는 높이 5m의 ‘화이트 매직 트리’가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봉림교 인근 ‘함께의 빛’ 구간에서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인 김창완의 작품 ‘더 컬러 오브 화이트(The Color of White)’가 랜드마크 콘텐츠로 공개된다. 지역 서점과 연계한 ‘소망 나무 참여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연말 소원을 적어 걸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서울대 천문동아리 ‘AAA’와 함께하는 별보기 체험, 야광 팔찌 만들기, 지역 예술 동아리와 진행하는 드로잉 및 핸드메이드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가 방문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세부 운영 일정은 관악별빛산책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안내된다.

관악구는 축제 기간 동안 별빛내린천 인근 신원시장, 서원동 상점가와 연계한 ‘영수증 이벤트’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나선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별빛산책은 지역 주민과 예술인, 상권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희망과 힐링의 축제”라며 “12월 한 달간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지는 빛의 향연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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