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장년취업사관학교 본격 가동…40대부터 일자리 전 과정 책임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 2026-02-24 06:15:25
청년 모델 확장…중장년 맞춤 직업훈련·매칭 시스템 구축
5개 거점 시작해 2028년 16개소로 확대, 고용 유지까지 관리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고령화와 경기 변화로 경력 전환을 고민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취업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본격 출범시켰다. 분산된 지원을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묶어 기업·구직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매칭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서울특별시는 40~64세 중장년을 대상으로 인재 등록부터 경력 진단, 훈련, 기업 매칭,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본격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중장년 일자리 서비스를 데이터 기반 통합 시스템으로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층에서 성과를 거둔 취업 교육 모델을 중장년층 특성에 맞게 적용해 디지털 역량 강화와 실전형 직무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82.6%가 향후 5년 내 일자리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취업 알선보다 경력 진단과 직무교육을 요구하는 수요가 높아 지원 체계의 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우선 5개 50플러스캠퍼스를 거점으로 운영되며, 2028년까지 자치구 센터와 기술교육원을 포함해 총 16개소로 확대된다. 올해는 120개 과정, 약 3000명 규모로 무료 교육이 제공된다.
취업 지원은 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경력과 희망 조건을 분석하고 맞춤 일자리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기초교육 후 탐색반·속성반·정규반 등 수준별 훈련을 받게 되며, 기업 연계 매칭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진다.
기업과의 직접 연결을 강화하는 경력인재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지난해 45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규모를 늘리고 채용형·직무체험형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취업코디가 1:1로 배치돼 고용 유지까지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장년층의 디지털 격차와 교육 참여율이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강화해야 실질적인 취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한다.
강명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표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파편화된 지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혁신 모델”이라며 “40대부터 경력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기업과 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취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장년층은 노동시장에서 경험과 숙련을 갖춘 핵심 인력이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과 산업 구조 변화로 재취업 장벽이 높아진 만큼 공공의 통합 지원이 필요하다. 사업이 실질적 고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 이후 기업과의 지속적인 매칭·사후관리 시스템이 관건이다.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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