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자에서 울려 퍼진 ‘생의 화음’銀座に響いた「生のハーモニー」
여가옥 기자
my07233@gmail.com | 2026-01-16 13:22:01
成順姫(ソン・スンヒ)画家、日本で2度目の個展──東京では初開催
代表作を背に写真に納まる画家の成順姫(ソン・スヒ)氏
[로컬세계 = 글·사진 여가옥 기자] 지난 15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긴자에 위치한 화이트 갤러리(White Gallery)에서 서양화가 성순희의 제22회 개인전 '마음의 빛'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20년 전 오사카 시립미술관 전시 이후 일본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개인전으로, 도쿄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전시다.
■ 생명의 소리를 회화로 형상화한 작업
오프닝 세레모니는 주최자 인사, 작가 인사, 내빈 소개,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주최자 인사에 나선 윤 학 변호사는 “성순희 작가의 작품에는 생명의 본질을 꿰뚫는 깊은 울림과 젊은 에너지가 담겨 있다”며 “보이지 않는 생명의 소리를 회화로 형상화해 온 작업은 예술의 근원적 가치를 일깨운다”고 했다.
이어“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생명’을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의 예술혼에 경의를 표한다”며 “화이트 갤러리 도쿄에서 이 뜻깊은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순수한 감동과 내면의 회복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成順姫(ソン・スンヒ)作家が参加者と記念撮影。右は尹鶴(ユン・ハク)弁護士。
■ 마음의 꽃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
성순희 작가는 개막 인사에서 “내 그림 속 꽃과 사물은 실제 대상이 아니라 마음의 꽃”이라며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빛과 희망을 전하고 싶어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작품이 일본 땅에서 일본 관객들을 만나 위로가 된다고 생각하니 매우 감격스럽다”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통해 위안과 기쁨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내빈 축가로 더해진 따뜻한 공감
내빈 소개 시간에는 그림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재일동포 시미즈 씨(87)가 즉석에서 축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북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온 그는 “성순희 화가의 작품은 색감이 따뜻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며 “일본에서 이런 정서의 한국 회화를 만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꽃말’을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노래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作品を鑑賞しながら参加者と交流を深める在日同胞の清水さん。
■ 일상의 정경에서 피어나는 ‘생의 화음’
성순희 작가는 접시, 꽃, 촛불, 책, 물고기 등 일상의 정물과 실내 풍경을 주요 소재로 삼아 이를 자신의 감성과 상상력으로 재구성해 왔다.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 들과 산천에 흐드러진 꽃, 상자 형상의 도시 풍경은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화면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어스름하지만 따뜻한 빛, 촛불과 꽃의 이미지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도 잔잔한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 관람객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전시”
사이타마에서 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J씨는 “그림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작품이 마음으로 다가와 울컥했다”며“전시를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 수험을 준비하는 18살 S씨는“그림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그림을 보고 있으면 영혼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 조화의 미학’을 그려온 30여 년
성순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교육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30여 년간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재직하며 교육과 창작을 병행해 왔다.
그동안 21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그룹전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여류화가협회, 홍익여성작가회, 홍익 MAE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인 ‘생의 화음’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철학을 담고 있다.
■ 새해, 긍정의 기운을 전하는 도쿄 전시
“경남 마산에서 바다를 보며 자라서인지 사면이 바다인 일본이 낯설지 않다”는 성순희 화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는 화려함보다는 일상의 소박함 속에서 삶의 균형과 조화를 되새기게 한다.
국경을 넘어 공감을 이끄는 따뜻한 화면은 새해를 맞은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전시는 1월 15일부터 2월 25일까지 일본 도쿄 긴자 화이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 洋画家・成順姫(ソン・スンヒ)の第22回個展
去る1月15日午後4時、東京・銀座の<ホワイトギャラリー>(White Gallery)にて〈心の光〉 成順姫(ソン・スンヒ)の第22回個展オープニングレセモニーが、開催された。
本展は、20年前の大阪市立美術館での展示以来、日本では2度目となる個展であり、東京では初めての個展開催となる。
■「生命の響きを絵画として可視化する作品」
オープニングセレモニーは、主催者挨拶、作家挨拶、来賓紹介、祝歌の順で行われた。
主催者として挨拶に立った尹 学(ユン・ハク)弁護士は、「成順姫作家の作品には、生命の本質を貫く深い響きと若々しいエネルギーが込められている」と述べ、「目に見えない生命の音を絵画として形象化してきたその仕事は、芸術の根源的な価値を改めて気づかせてくれる」と評した。
さらに、「数十年にわたり一貫して『生命』をテーマに歩んできた作家の芸術魂に敬意を表したい」とし、「ホワイトギャラリー東京でこのような意義深い展覧会を開催できたことを大変嬉しく思う」と語った。
また、「本展が来場者に純粋な感動と内面の回復をもたらす時間となることを願っている」と締めくくった。
■「心の花で、誰かを癒したい」
成順姫作家は開幕の挨拶で、「私の絵に描かれた花や物は、実在するものではありません。心の中に咲く花です」と語り、「疲れた現代人に、光と希望を届けたくて絵を描いています」と述べた。
続けて、「私の作品が日本の地で日本の方々と出会い、心を癒していると思うと胸がいっぱいになります」と感慨を語り、「多くの方が作品を通して慰めと喜びを感じてくだされば嬉しいです」と思いを伝えた。
■来賓の祝歌が添えた温かな共感来賓紹介の時間には、絵画に惹かれて来場した在日同胞の清水氏(87歳)が即興で祝歌を披露し、会場の注目を集めた。
幼少期に朝鮮半島から韓国を経て日本へ渡った自身の歩みを語りながら、
「成順姫画家の作品は色合いが温かく、心を穏やかにしてくれる」と述べ、
「日本でこのような情緒を持つ韓国絵画に出会えてとても幸せです」と感想を語った。
その後、静かで深い余韻を残す歌声で『花言葉』を披露し、会場から大きな拍手が送られた。
■日常の風景から生まれる生のハーモニー
成順姫作家は、皿、花、ろうそく、本、魚など、日常で目にする静物や室内風景を主なモチーフとし、それらを自身の感性と想像力によって再構成してきた。
自由に泳ぐ魚、野や山に咲き誇る花々、箱のような都市風景は、現実と非現実の境界を行き来しながら、画面の中で調和を生み出している。
ほの暗くも温かな光、ろうそくや花のイメージは、厳しい現実の中でも静かな幸福や希望のメッセージを伝えている。
■来場者「心が一息つける展示」
埼玉から娘と共に訪れたJ氏は、「絵の知識はありませんが、作品が心に迫ってきて胸がいっぱいになりました」と語り、「鑑賞している間、ずっと心が穏やかで幸せな気持ちでした」と感想を述べた。
また、今年、大学受験を控える18歳のSさんは、「絵が本当に綺麗でした。見ているだけで心が浄化されるようでした」と話した。
■30年以上描き続ける「調和の美学」
成順姫作家は、弘益大学校美術大学および同教育大学院で洋画を専攻。30年以上にわたりソウル芸術高等学校で美術教員として勤務し、教育と創作を両立してきた。
これまでに21回の個展をはじめ、国内外の多数の団体展・グループ展に参加。現在は、韓国美術協会、韓国女性画家協会、弘益女性作家会、弘益MAE会員として活動している。
また、祥明大学校生涯教育院の講師として後進の育成にも力を注いでいる。
作品世界を貫くテーマである「生のハーモニー」には、異なる存在が共に調和しながら生きていくことを願う作家の哲学が込められている。
■新年に希望を届ける東京展
「海のある馬山で育ったので、日本はどこか懐かしく感じます」と語る成順姫作家。本展は、華やかさよりも日常の素朴さの中に、人生のバランスと調和を見出させてくれる展示となっている。
国境を越えて共感を呼ぶ温かな画面は、新年を迎えた来場者に静かな癒しと希望を届けている。本展は1月15日から2月25日まで、東京・銀座のホワイトギャラリーにて開催される。
로컬세계 / 여가옥 기자 my072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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