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 2026년 장학제도 확대 개편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2025-12-16 01:09:03

주소요건 완화·특기장학금 확대… 실질적 교육복지 실현 기대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재)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이사장 오도창)가 급변하는 교육 환경과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장학제도의 문턱을 대폭 낮춘다.

경북 영양군 제공

(재)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이하 장학회)는 지난 10일 영양군청에서 열린 제39차 정기이사회에서 2026년도 장학제도 확대 개편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편안은 단순한 수혜자 확대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장학제도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으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사항을 수용함과 동시에, 인근 지자체와의 형평성 및 예산 현실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마련된 결과다.

개편의 핵심은 까다로웠던 신청 자격을 완화하고, 지역적 한계로 지원받지 못했던 사각지대 인재를 발굴하는데 있다.

이에 2026년도부터 적용될 주요 개편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주소 제한 요건을 완화해 기존‘부모 모두가 영양군에 연속하여 3년이상 거주’해야 하는 조건 을‘부 또는 모가 1년 이상 영양군에 연속 거주’하면 신청할 수 있도록 완화하였다.

이는 맞벌이, 주말 부부 등 다양해진 가족 형태와 실제 거주 현실을 적극 반영한 조치로, 더 많은 지역 학무모들의 학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특기생(예체능) 장학금 지원 대상을 기존‘관내 중‧고등학생’대상에서‘관내‧외 중‧고생’으로 개정하여 관외 학생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였다.

 이는 영양군 내에서 예체능 특기생이 충분히 역량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적 제약을 고려한 것으로,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이라는 장학회 본연의 목적을 실현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장학회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내년부터 약 40여 명의 학생이 추가로 장학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지역 인재들의 애향심과 학업 의욕 고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도창 이사장은 “그동안 변화한 현실과 기존 규정 사이의 괴리로 인해 장학 혜택에서 소외된 학생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이번 개편은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날개를 달아주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으며,“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거나, 지역적 한계 때문에 좌절하지 않도록 군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개편안은 제39차 정기이사회에서 의결되었으며, 향후 감독청인 영양교육지원청의 정관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1학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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