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5일 홍천 찰옥수수축제 ‘옥수수 빨리먹기’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입 안 가득 옥수수를 물고 즐거워하고 있다.

강냉이 먹고… 레포츠도 즐기고… 

홍천 찰옥수수축제 = (사)홍천군축제위원회는 4일부터 7일까지 홍천도시산림공원에서 홍천 찰옥수수축제를 연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찰옥수수축제는 군을 대표하는 특산품 중 하나인 명품 찰옥수수를 주제로 옥수수의 서민적이고 토속적인 성격을 살려 도시인들에게 잊혀가는 고향의 맛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아름다운 홍천강을 배경으로 각종 수상레포츠, 맥주광장, 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 체험, 전시행사를 마련해 홍천을 찾는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체험행사로는 한지공예, 나무공예, 물피리, 옥수수 빵 만들기와 물총축구, 페이스페인팅 등 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또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쌓기, 옥수수 알 멀리보내기는 물론 잣 투호, 잣 탑 쌓기 등 옥수수와 잣을 이용한 이벤트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밖에 카누, 카약, 수상 자전거, A형 슬라이드 등 수상레포츠 체험이 준비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무더위를 날려버린다. 

볼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4일에는 풍물놀이와 모듬 북 공연, 춘천MBC 특집 라디오공개방송이 진행된다. 공개방송에는 김혜연, 김종환, 우연이, 서울패밀리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음악을 공연하고 불꽃놀이로 축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5일에는 군악대 퓨전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7080공연 등 공연행사가 열리며 6일에는 인디밴드인 트랜스픽션, 고고스타, 마리서사 등 밴드들이 참여하는 락 페스티벌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찰옥수수축제답게 옥수수 관련 먹을거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홍천의 특색 있는 먹을거리인 올챙이국수를 포함해 옥수수 술, 옥수수 전 등 부침류, 찰옥수수 빙수, 찰옥수수 뻥튀기 등의 간식류가 판매되며 닭갈비, 옥수수비빔밥 등의 홍천 향토음식도 즐길 수 있다. 

맥주광장에서는 홍천메디컬허브연구소의 하우스 맥주 체험관, 하이트 맥주 홍보관이 운영돼 시원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한편 홍천군 찰옥수수는 낟알이 주로 흰색으로 당도가 높고, 고소하면서도 쫄깃해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찰옥수수 품종 가운데서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31일 태백 해바라기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꽃밭을 거닐며 이야기하고 있다

100만송이 만개한 54만㎡  ‘노란 바다’

태백 해바라기축제 = 해바라기 100만 송이가 노란 바다를 만드는 태백 해바라기축제가 오는 28일까지 태백시 황연동 구와우마을 고원자생식물원에서 열린다. 구와우마을은 해발 900m 고원지대로 모두 54만4000여㎡(축구장 23배)에 달하는 대자연 속에 해바라기 꽃밭이 조성됐다. 

이번 축제는 ‘길에서 해바라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 및 체험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축제장에는 해바라기 꽃길, 전나무 숲길, 낙동정맥길로 이어진 총 길이 7㎞의 산책로가 설치된다. 히말라야 산기슭에서만 핀다는 붉은 꽃 메밀 군락도 선보인다.

산책로 입구에는 일본, 스페인 등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는 2011 태백 국제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이 마련된다.

특히 전국토에 해바라기를 심어 환경을 가꾸고 희망을 나누자는 운동을 담당할 문화재단 창립행사와 씨앗 나눔 캠페인이 열린다. 

이밖에 평일 오후 7시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세계영화걸작시리즈가 무료로 상영되며 회화전, 사진전, 야외조각전, 야생화 300여종 전시, 7080와인뮤직카페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한편 구와우마을 인근에는 한강발원지 검룡소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해발 1330m에서 즐기는 ‘들꽃의 향연’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 = 제4회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국내 최대 야생화 군락지인 정선군 고한읍 해발 1330ｍ 만항재 일대에서 오는 7일까지 열린다. 

해발 1330ｍ의 만항재는 얼레지, 솜나물, 노루귀 등 생소한 야생화가 지천에서 피어나는 ‘천상화원’으로 33만여㎡(10만여평) 규모의 천연 야생화군락지가 펼쳐져 있으며 서울과 비교해 평균온도가 10도 이상 낮아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함백산 야생화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 추억여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천혜의 자연에서 일상의 시름을 잊고 자연스럽게 숲과 야생화를 배우는 기회로 마련됐다. 

함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산상의 사진전시회, 작가전시회, 숲속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산양, 토끼, 고슴도치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체험, 산죽 족욕체험, 함백산 등반행사 등 자연친화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가족, 연인과 함께 산상 화원을 걷는 고한 함백산 갈래길 등반대회, 숲 해설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도 펼쳐진다.

시냇물에 발 담그기, 당나귀 꽃마차 타기, 인디언 천막 등 다양한 체험행사는 물론 산상포토존과 먹을거리 및 기념품 판매 등 편의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고한읍 재래시장인 고한시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초청가수 공연, 하이원문화배달부 공연, 노래자랑 등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화강 다슬기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다슬기를 잡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온가족 오순도순 잡는 재미 ‘쏠쏠’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 =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화강 다슬기축제’가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철원 화강 쉬리공원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화강 주변의 청정한 수변환경, 풍부한 농산자원 등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우리 아이 행복놀이터’란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경연, 전시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슬기 잡기 등 다슬기 관련 프로그램뿐 아니라, 가족과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로 구성됐다. 볼거리는 화강 제례와 개막식, 연예인 축하공연, 화강사랑음악회, 문화한마당, 화강놀이터-DJ파티, 가요제 등이 마련됐다. 

즐길거리는 다슬기와 민물메기잡기, 다슬기어린이퀴즈왕, 다양한 공예 및 체험프로그램, 다슬기모자이크, 물난리 놀이터, 농경체험, 다슬기와 어류 교육프로그램, 어류방류행사 등이 진행된다.
먹을거리는 각종 다슬기음식을 비롯해 철원 오대쌀로 만든 쌀 케익·쌀 막걸리, 쌀 아이스크림과 철원 특산품인 오이, 옥수수, 토마토 고추장 등이 준비됐다. 

한편 다슬기축제는 지난해 강원도 우수지역축제로 지정됐으며 다슬기 축제가 열리는 화강 주변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농산물이 있는 곳으로 수심이 낮고 여울이 넓게 펼쳐져 있어 무더위에 지친 한여름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지난해 화천쪽배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황포돗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직접 만든 작은배에 몸을 싣고…

화천쪽배축제 = 2011 물의나라 화천쪽배축제가 화천 붕어섬과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물 좋은 화천에 오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린다는 뜻의 ‘수리 水利 화천’이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휴가철 관광객을 초대한다. 

여름체험 프로그램들을 총 4개의 마당으로 나눠 제1마당은 놀이·학습마당, 제2마당 캠핑마당, 제3마당 문화·이벤트 그리고 제4마당은 편의·기타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매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붕어섬 야외수영장, 화천강 강변물놀이장, 수상자전거, 용선, 카약 등은 물론 관객과 배우가 한데 어우러지는 화천을 대표하는 마당극 ‘낭천별곡’, 대한민국 유쾌한 괴짜들이 전부 모이는 ‘쪽배콘테스트’ 등 많은 관광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쪽배콘테스트는 참가자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 탈 배를 만들어 경연에 참여하는 이색 이벤트로 ‘재료에 관계없이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배’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예약 1순위로 꼽히는 예약텐트촌 캠핑마당은 가족과 연인이 화천의 맑은 밤하늘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샤워장, 급수대는 물론 개인물품보관소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4~5인용 텐트도 대여해줘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도 좋다. 

뉴스룸 = 박형재 기자 news3456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