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유튜브 생중계
김근식 경남대교수 '신통일한국의 비전과 사명' 주제로 기조강연
세계평화교수협의회(PWPA)와 신한국가정연합 부산교구, 천주평화연합(UPF) 부산지부가 공동주최한 ‘고 문선명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 특별학술회의’가 17일 부산 해운대에서 비대면 유투브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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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오션타워 내 한일터널연구회 회의실에서 열린 고 문선명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 특별학술회의에 참석한 강연자와 주제발표자, 패널, 행사관계자들이 학술회의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PF 부산지부 제공 |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4시간여 동안 부산 해운대 오션타워 내 한일터널연구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특별학술회의 1부 순서는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에 이어 김근식 경남대 교수의 기조강연(주제 신통일한국의 비전과 사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특별학술회의에는 홍석훈 통일연구원 교수의 ‘유엔과 한반도 평화’,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교수의 ‘냉전종식과 한반도 평화, 박성열 한일해저터널연구회 박사의 ’한일해저터널 건설의 함의와 시사점‘ 등 3개 주제발표와 함께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 토론에는 부경대 김동수 교수, 동의대 주봉호 교수, 동아대 한혜진 교수가 패널로 나서 1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김근식 교수는 ‘신(神)통일한국의 비전과 사명’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통일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어느 순간 도둑같이 쓰나미처럼 올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절박한 과제이자 고민인 남북통일의 역동성은 알 수도 없고 통제도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독일 통일처럼 평화적 흡수통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문선명 총재의 공산주의를 뛰어넘고 극복하는 승공운동이야말로 통일의 본질을 꿰뚫어본 것이다. 북한을 포용하고 북한주민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돌봄, 연민, 사랑의 마음으로 무장하는 게 바로 신통일한국식 통일이며 남북한 주민을 진정 하나로 묶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선명 총재가 지원한 평화자동차 공장 건립과 보통강호텔 건립 등 아낌없이 주는 행동이야말로 진정으로 북한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고, 남북평화의 시발점은 남한 내 지역과 정파, 이념을 초월한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라는 인식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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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한일터널연구회 회의실에서 특별학술회의가 열리고 있는 장면. UPF 부산지부 제공 |
홍석훈 교수는 ‘유엔과 한반도 평화’ 주제 발표를 통해 “유엔은 한국전쟁의 교전당사자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에게 ‘비핵화’를 설득하고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주선하여 북한이 국제사회에 순조롭게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냉전종식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 발표를 한 김일기 교수는 “우리는 바이든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북한의 대남정책에 대한 즉각적 반응보다는 긴 안목과 호흡속에 남북관계의 안정적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며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정책은 근본요인이 대내·대미 요인에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타개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 무력화 조치에 대해서는 원칙론 차원에서 의연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있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합의사항에 대한 지속적 이행을 촉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성열 박사는 ‘한일해저터널 건설의 함의와 시사점’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지정학적으로 한반도는 동북아지역의 중심에 있어 정치적·경제적으로 중심 국가의 역할을 주도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일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일본을 포함한 러시아, 중국 등 동북아시아의 경제통합과 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촉진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러시아와 중국의 자원과 노동력, 한국과 일본의 기술과 자본 등의 결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이며, 지정학적 관점에서 한국은 이러한 노력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 박사는 이어 “한일해저터널의 개통은 아시아·유럽·아메리카로 구분되는 세계 3대 경제 축 가운데 두 개의 축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며, 이 과정에서 한반도가 가진 지리적 이점과 정치·외교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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