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곱다강변에 벚꽃이 피면 선조들이 살았던 강변을 산책한다는 재일동포 고이케 유죠(小池有浄) 씨. |
[로컬세계 = 이승민 특파원] 도쿄 다마시(多摩市)에는 순수한 우리말 곱다강(乞田川)이 있다. 고구려인들이 5세기경부터 이곳으로 이주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선조들은 강이 하도 고와 곱다강이라 불렀다. 이 강변길은 다마시민들의 역사와 문화의 산책길로 유명하다. 약 3km의 강변 양측에 심어진 벚나무들은 휘영청 강 안으로 늘어져 하얀 꽃물결을 이루는 광경은 환상적이다.
곱다강은 다마강의 지류다. 도쿄 다마시가 다마강 일대를 중심으로 신도시를 개발하던 중에 곱다강 부근에서 다양한 유적들이 발견됐다. 특히 5세기 말기부터 6세기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의 색채가 강한 유물유적들이 많이 발견됐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