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12월6일 춘천 세종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사)한국문인협회 춘천지부 주최 ‘춘천문학의 밤’ 행사가 열렸다. 제36집 춘천문학 발간 기념, 제22회 춘천문학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신준철 춘천문인협회장 및 역대 회장, 육동한 춘천시장,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춘천문협 회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 ‘춘천문학의 밤’에 참석한 내빈들과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춘천문학의 밤’ 에서 인사말 하는 신준철 회장. |
신준철 회장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20명의 신입회원이 들어와 회원이 164명으로 늘어났다”며 “춘천문학 36집에는 회원 131명이 참여해 무려 260편의 작품을 출품해 어느 해보다도 높은 문학적 완성도를 이뤘다”고 했다. 신 회장은 “춘천문협이 문학의 지평을 넓혀가는 문학단체로 자리매김하며 문학 발전의 커다란 행보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 ‘춘천문학의 밤’에서 축사하는 육동한 시장 |
제22회 춘천문학상은 詩 ‘및’으로 송병숙 춘천여성문학회장이 수상했다. 송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벼랑길을 오르다 힘들면 잠시 멈추고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본다”며 “상은 힘들어도 다시 정상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용기,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이다. 상은 가던 길을 계속 가게하는 응원의 박수 소리와 같다”고 했다. 이어 “창작하는 사람의 과제는 자기 작품을 극복하는 것이다. 동일한 세계에 머물지 않고 고독하고 불안한 길을 가는 것이 예술가의 숙명”이라고 덧붙였다. 송 작가는 “내게 언어는 사색의 도구며 대상이다. 남들이 좋아하는 글만 쓴다면 진정한 나를 어디에서 찾겠는가, 시를 향한 몸부림이 계속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 '제22회 춘천문학상'을 수상한 송병숙 작가와 신준철 회장(오른쪽부터) |
춘천문인협회는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인들의 모임으로 1992년 창단했다. 시, 소설 등 7개 장르의 분과를 두고 16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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