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도 안성이 가을 축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지난 9일 개막한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문화도시 안성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문화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안성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이자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로, 올해 축제에서는 이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글로벌 문화도시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안성문화장 페스타’다. ‘옛것의 힙함, 오늘의 문화로’를 주제로 한 이번 페스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전시·체험·판매가 어우러진 참여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축제장 메인무대 앞에 마련된 문화장 페스타에는 19명의 문화장인이 참여해 △안성문화장인전 △안성문화상단전 △공예체험 하우스 △힙크래프트 편집숍 등을 운영했다.
또한 안성맛춤 디저트 공모전 수상작 시식, 문화장인의 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예자판기, AI 기술로 조선시대 의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포토부스 등 색다른 체험도 선보였다.
올해 축제에서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중국·일본의 전통의상 체험, 각국의 문화 체험 부스 운영과 함께 중국 후저우·마카오, 일본 가마쿠라시의 전통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변공원에서 펼쳐지는 ‘동아시아 빛 축제’는 한·중·일의 색채와 문화 요소가 어우러져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축제 셋째 날인 11일에는 △문화강국 대한민국 공연(19:00, 메인무대) △THR NEXT 바우덕이(14:30, 메인무대) △주민자치 우수동아리 경연대회(10:00, 반달무대) △청소년 어울림마당 너나들이(15:00, 반달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안성의 유구한 장인정신과 공예문화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국가와 교류하는 문화도시 안성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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