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중금속 오염 우려…관광 이미지도 치명타
[로컬세계 = 글·사진 박성 기자]1004섬 신안군의 민낯이 더 이상 숨겨지지 않고 있다. 신안군 행정은 군민의 건강과 생존은 철저히 외면한 채, 오로지 폐기물업체의 편의와 이익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압해도 일대에 쌓여 있는 폐기물은 2년째 방치된 채 이미 썩을 대로 썩어가고 있으며, 그 침출수는 지하수로 계속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 이는 단순한 관리 부실이 아니라 명백한 환경범죄이자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화과와 배 등 농산물은 과연 안전한가. 이제는 출하 전에 폐기물 잔류물과 중금속 오염 여부를 철저히 검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안군 행정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군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중금속 오염에 노출된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폐기물 더미가 대형 도로변, 관광객들의 눈에 그대로 노출된 장소에 버젓이 쌓여 있다는 사실이다. 관광객들은 얼굴을 찌푸리며 이곳을 지나가고, 신안군의 이미지는 천정(千島) 신안군이 아닌 폐기물 신안군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미관 훼손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을 스스로 파괴하는 자해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신안군은 언제까지 군비를 아낀다는 핑계로 폐기물업체의 편의를 봐줄 것인가. 업체는 살리고 군민은 병들게 하는 행정, 주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계약 관계가 더 중요한 행정이라면 그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제 1004섬 신안이라는 홍보 문구는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실은 천사가 아니라 오염과 방치, 무책임으로 점철된 섬이기 때문이다.
신안군 행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군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침해하고 있다. 이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며,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 그리고 즉각적인 폐기물 전량 처리와 지하수 정밀조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로컬세계 / 박성 기자 qkrtjd8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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