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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학생들로 조직된 창업 도우미 '티움' 회원들이 빵가게 창업을 도우고 있다.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전승원 기자]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손님이 없어 월세 내기도 너무 힘들어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관악구가 서울대학교 사회공헌조직 ‘티움(T-um)’과 함께 영세 자영업자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구는 티움과 함께 ‘영세 생계형 자영업자 무상 컨설팅 지원’ 사업을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동네 골목골목까지 파고든 대규모 자본과 대형 프랜차이즈로 인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무료 컨설팅을 제공해 주고 있다.
‘티움(T-um)’은 산업공학, 경영,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지식과 실무경험을 가진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사회공헌조직이다. 10여명의 학생들이 영세업자를 지원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2011년 의기투합한 것.
현재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교육부장관상 수상자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젊은 층의 소비패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략을 바탕으로 상권 및 입지 분석, 매장의 문제점을 진단, 마케팅 및 인테리어 개선 등 단계별로 대응 전략을 제공한다. 지난 4년간 16개 업소를 컨설팅 하는 등 창업에 도움을 준 바 있다.
티움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올해 상반기 컨설팅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관악구 내 근로자 5인 미만의 음식, 도소매 등 생활형 서비스업을 하는 생계형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성곤 티움회장(서울대 산업공학과 재학)은 “단순히 서울대 주변 상권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가 가진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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