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전남 영광군이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군남면과 염산면에서 대대적인 복구 지원에 나섰다.
장세일 영광군수를 비롯한 군청 간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토사와 폐기물을 치우는 등 주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일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군 전체 피해액은 약 71억 원에 달한다. 군남면이 30억 원, 염산면이 12억 원의 피해를 입어 두 지역은 지난달 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마을 기반시설이 무너지는 등 생활 터전이 곳곳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군은 당초 18일부터 실시 예정이던 을지연습이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취소되자, 훈련 취지를 살리면서도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복구 봉사활동으로 전환했다.
장 군수를 비롯해 실·단·과·소 간부들이 직접 현장에 투입돼 사면 정리와 토사 제거, 생활폐기물 운반 등 실질적인 복구 작업을 도왔다.
장세일 군수는 “이번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군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이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자세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이번 복구 활동을 계기로 군 공무원뿐 아니라 유관기관, 민간단체,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해 피해 가구의 생활 안정과 심리적 회복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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