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이창재 기자] 경북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지난 18일까지 영양읍 현리 670 일원에서 운영했던 ‘제1회 영양 꽁꽁 겨울축제’는 누적 방문객이 1만6천여명을 넘으며 성원에 힘입어 24일부터 연장해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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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영양읍 현리 반번천빙성장에서 열리는 ‘제1회 영양 꽁꽁 겨울축제’을 찾은 방문객들. <사진=영양군 제공> |
◇ 꽁꽁 겨울 축제 대성황
꽁꽁 얼어붙은 얼음 위로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이 보인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얼음이 얼지 않은 지방에서 해마다 개최하던 겨울축제를 취소하고 있지만 영양군이 ‘제1회 꽁꽁 겨울축제’를 개최할 수 있었던 이유로 ‘산 사이 골바람이 계속 불어오는데다 현리 앞산이 햇빛을 막는 그늘진 지역이어서 항상 얼음이 두껍게 유지되고 빙질도 좋다’고 영양군 관계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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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영양 꽁꽁 겨울축제’을 찾은 가족들이 얼음낚시을 하고 있다.<사진=영양군 제공> |
현리 빙상장은 기존에 스케이트장만 운영했었지만 올해 ‘꽁꽁 겨울축제’라는 지역축제로 폭을 확대하면서 눈썰매장, 회전 눈썰매장, 빙어낚시, 빙어잡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다양한 먹을거리,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겨울 축제로 호평을 받고 있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급증하는 방문객으로 주변 관광지와 식당 및 숙박업소도 성황을 누리고 있다. 축제장을 방문했던 관광객은 겨울의 정취를 엿볼 수 있는 자작나무숲으로 발길을 옮겼다.
◇ 눈 덮인 자작나무숲 겨울왕국 연상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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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의 눈 덮인 ‘영양 자작나무숲’에서 남녀커플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사진=영양군 제공> |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자작나무숲은 마치 겨울 왕국에 온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전국 최대 규모의 ‘영양 자작나무숲’은 불편했던 진입로 보수와 현재 3대를 운용 중인 전기차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숲을 방문한 김 모씨는 “도보길이 넓고 평탄해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듯 기분을 내기 좋고, 눈 덮인 울창한 숲을 따라 걸으면 옆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도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라며 자작나무 숲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었다.
오랜 시간 밖에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따뜻한 곳에서 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 별을 이불 삼은 겨울밤
자작나무 숲에서 가까운 영양청소년수련원은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어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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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청소년수련원 내 있는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 쵤영한 밤하늘. <사진=영양군 제공> |
자연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별생태체험관에서는 영상관 및 체험 공간을 두루 갖춰 아이들이 별과 생태에 대한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방안에 틀어박혀 있던 내 아이들에게는 공간적 자유로움과 색다른 경험이 제공될 것이다.
가족들과 오순도순 모여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모닥불 앞에서 담소를 나누며 밤하늘 쏟아지는 별들을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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