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종길 기자] 서울 양천구는 최근 의정부 화재사고와 관련, 관내 도시형 생활주택 208개소에 대해 다음달 21일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신속하고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나 값싸고 시공이 빠른 공사재료를 사용함에 따라 열에 취약하고 건물 간 간격이 좁아서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번질 위험이 크다. 필로티공법으로 만든 주차장은 현관 역할을 하고 있어서 화재 시 탈출구가 따로 없어 더 큰 인명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보다 정확한 점검을 위해 건축분야와 소방분야로 분류하고 각 분야별로 자체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건축분야는 건축과 직원과 외부전문가가 외단열 가연성 마감재 사용여부, 인접대지 경계선 적정거리여부 등을 점검하고 소방분야는 양천소방서 예방과에서 소방 설치 및 안전관리 적정여부, 소방차량 진입가능 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점검결과에 따라 구는 행정지도를 통해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장 조치토록하고 중대결함 등 안전상 위험요소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건물주에게 안전조치 명령서를 발송하는 등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재난취약시설물에 대하여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실시 할 것이며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구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