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청서 사전투표권 행사
UN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회견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공정, 상식 바로 세우겠다”
유엔묘지 방명록 “참전용사 희생 ‘값진 희생’ 되도록 자유민주주의 지키고, 자유의 국제연대에도 책임 다하겠다.”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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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동 덕천로터리 인근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과 지지자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부산을 서울과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라고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김의준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부산지역 유세에서 “부산을 수도 서울에 버금가는 서울과 같은 도시로 만들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부산사람들을 잘 살게 해 드리겠다”고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낮 12시 20분쯤 부산시 북구 덕천로터리 인근 ‘젊음의 거리’에서 당원과 시민 수천명이 운집한 거리유세에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서울을 중심으로한 수도권 국가, 서울공화국이 돼 있다”며 “이것을 혁파하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없다. 신공항을 만들고 첨단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머무는 도시 부산으로 만들고 활기를 띠게 하면 서울과 같은 도시로 꼭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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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경 부산 북구 덕천동 덕천로터리 인근 ‘젊음의 거리’에 윤 후보의 연설을 듣기 위해 시민, 지지자 등 4000여명이 빼곡하게 몰렸다. |
윤 후보는 이어 “산업은행 본부도 반드시 부산으로 이전, 지역산업에 효율적인 투자를 유도하도록 하겠다. 부산이 발전하고, 이어 광주, 대구도 함께 발전하도록 해야 대한민국 전체가 살고 균형잡힌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세는 뜨거운 열기 탓인지 오후 1시 20분쯤까지 1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윤 후보는 이에 앞서 사상, 사하, 남구지역 유세에서도 같은 논리를 펴며 연설을 한 뒤 오후에는 경북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는 이날 이른 아침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그 자리에서 “사전투표는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며,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남구는 20년 전 부산 근무시절 살던 동네여서 감회가 새롭다. 오늘이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1년 되는 날”이라며 “지난해 3월 4일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공정,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퇴한 날”이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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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가 이곳 북강서갑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박민식 전 의원과 함께 두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윤 후보는 유엔묘지 방명록에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값진 희생’이 되도록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착실히 지키겠습니다. 자유의 국제연대에도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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