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글·사진 맹화찬 기자] 부산 동구는 지난 18일 복합문화공간 '168 더 데크' 야외상영관에서 '동구민 영화 DAY' 첫 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전당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첫 상영작으로는 한국 멜로영화 ‘클래식’이 선정돼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관이 부족한 원도심 지역 특성상 문화 향유 기회가 적었던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획됐으며,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현장 접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3월부터 운영을 재개한 '168 더 데크' 야외상영관은 300인치 대형 스크린과 55대의 무선 헤드셋을 갖춘 공간으로, 북항의 야경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매 상영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빠른 예매 마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 주민들의 참여가 제한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이를 보완하고자 동구는 별도의 '동구민 영화 데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생활 밀착형 문화정책으로 평가된다.
'동구민 영화 DAY'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열리며,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7월에는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8월에는 대만 청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상영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헐리우드 클래식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168 더 데크 '동구민 영화 데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가까이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북항 일대의 야간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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