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연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군산해양경찰서가 지역사회와 함께 해안 위험구역 전반을 점검하는 정밀 평가에 나선다.
군산해경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8일까지 30일간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연안 해역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바닷가와 인접한 해변, 포구 등 위험요소가 높은 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평가 대상은 총 25개소로, 각 항·포구와 방파제, 갯벌, 갯바위, 간출암, 연육교, 무인도서 등이 포함된다. 해경은 매년 관련 규정에 따라 연안 해역의 위험성을 분석해 사망사고 발생구역, 연안사고 다발구역, 연안사고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처럼 지정된 해역은 순찰 횟수를 확대하고 안전시설물을 보강하며, 사고 대응 훈련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안전관리 대책이 마련된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신시도 망채산 인근 해안가가 사망사고 발생구역으로 추가됐고, 장자도 갯바위에서 무녀도 쥐똥섬 구간이 연안사고 다발구역으로 변경된 바 있다.
군산해경은 이번 평가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추가적인 안전시설물과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위험성 평가 대상 지역에는 인명 구조함과 CCTV 등 370여 개의 시설물과 장비가 설치·운용 중이며, 이들에 대한 유지·보수 점검도 병행한다.
오훈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평가는 단순한 현장 답사가 아니라 실제 국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위험요소를 세밀히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지역주민 의견 수렴, 자체 점검, 관계기관 합동점검의 3단계 절차를 거쳐 실효성 있는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평가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연안 해역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보다 체계적인 연안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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