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같은 해안경계 작전, '통합방위작전 모범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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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사단 18해안감시기동대대 장병들이 해안경계 완전작전을 다짐하고있다. <제53사단 제공> |
[로컬세계 부산=김의준 기자]육군 제53보병사단(사단장 소장 강관범)은 지난 10일 밤 러시아산 수산물을 부산항으로 밀반입하려던 선박을 검거할 수 있도록 해경의 공조를 이끌어낸 18해안감시기동대대 레이더 기지와 근무 유공자에 대해 부대 및 개인 표창을 14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해안경찰서장(총경 김형민)도 참석해 관련 유공자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지난 10일 밤 근무 중이던 해당 레이더 기지의 운용병과 운용조장, TOD기지장은 레이더 화면을 통해 부산 항포구에서 출항한 선박이 울산 쪽에서 남하하며 횡단하는 선박과 접촉 및 분리하는 것을 식별 후, 이를 즉시 상급부대에 보고하고 관할 해경에 확인을 요청했다.
상황을 보고받은 해당 부산여단은 평소 주기적으로 해안침투대비 야외기동훈련(FTX) 및 지·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해왔던 부산해양경찰서 종합상황실로 통보하였고, 해당 선박에 대한 위치와 이동경로를 공유하면서 인근 해경 함정을 유도해 신속하게 접촉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지체 없이 출동한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해경 함정은 10일 자정 경 러시아산 킹크랩 등 냉동 수산물 70여 박스(박스당 약 24kg)를 싣고 부산항으로 들어오려던 20톤급 선박을 추적해 검거할 수 있었다.
이번 수산물 밀반입 선박 검거는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설 명절 연휴에도 철통같은 해안경계 작전을 펼친 군과 해경의 활약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보여준 ‘통합방위작전 모범사례’이다.
이에 따라 관련 유공자들에 대해서는 사단장 및 해경의 표창 뿐만 아니라 합동참모본부 등 상급부대에서도 별도로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초 의심 선박을 식별했던 이진우 상병은 “평소 훈련받은 대로 감시임무를 수행하였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겠다는 자세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레이다 운용조장 육종한 중사는 “해안경계 완전작전 수행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는 물론 ‘즉·강·끝’ 응징태세를 확립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은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통합방위작전태세 확립을 위해 해안경계작전 관련 정보공유 및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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