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솔한 공감대 느껴
▲백석대 실용음악학과 파티갯츠 밴드. |
논산 강경상업고등학교(교장 기호엽)는 청소년 학생들의 진로 모색과 함께 정서적 함양을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이야기가 있는 록담 콘서트’를 학생, 교사,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1, 2부로 나눠 열린 콘서트에는 록그룹 백석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파티갯츠 밴드가 함께했다.
1부에선 “서로 존중‘하십시오! 그리고 서로 사랑’하십시오!” 라는 제목으로 록 음악의 정신‘을 이야기하며 파티갯츠 밴드는 영국의 전설적 록그룹 비틀스의 노래 ’렛잇비‘와 ’헤이 쥬드‘로 경쾌하게 노래와 함께 연주했다.
이어 파티갯츠는 ‘록 음악의 예술적 승화’란 주제를 담아 강력한 메탈음의 상징인 ‘딥 퍼플’의 ‘스모크 언더 워터’와 레드 제플린의 록큰롤로 장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특히 파티갯츠는 보컬과 사운드의 섬세한 만남을 보여줌으로써 탁월한 록음악의 정교함을 선사했다.
또 ‘자유와 희망 그리고 미래’란 주제로 열린 2부 행사는 ‘편견은 차별을 낳고 차별은 반드시 충돌을 일으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어쿠스틱과 팝 발라드, 디스코, 랩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특히 이중 ‘노 터닝 백’은 펑크 음악으로 백석대학교 실용음악학과 밴드 ‘파티캣츠’가 2008년 mbc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곡이다.
콘서트에 참가한 김태평(남·2) 학생은 "평소 밴드 음악과 록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가까이 연주와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고, 고은(여·1) 학생은 "록의 정신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나도 파티캣츠 언니들처럼 노래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 강경상고 기호엽 교장은 “최근 학내폭력, 집단 따돌림, 왕따 등 청소년 문제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과 인터넷 정보의 부작용 등으로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경제적 우선주의와 문화적 양극화와 같은 갈등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평소 자신들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희망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요기 충남생활문화진흥원 부원장이 록담 콘서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또 이번 행사 기획을 맡은 송요기 충남생활문화진흥원 부원장은 “이번 록담 콘서트는 콜드 레인, 오픈 유스등 실용음악을 전공한 뮤지션들과 일반 밴드 블루스카이와 함께 4팀으로 출발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뮤지션들과 함께 록의 정신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