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25일 태풍 내습에 대비해 기상악화에 취약한 봉래동·대교동·대평동 물양장 등 주요 피항지와 선박 통항량이 많은 북항 내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태풍 내습 시 해양조난사고가 총 9건 23척이 발생했으며, 이 중 강풍으로 인한 계류색 파단 및 풀림 사고유형이 5건 18척으로 전체 사고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부산해경은 계류색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선박 또는 관리가 부실한 선박을 중심으로 피항지 내 계류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하거나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부산은 태풍에 직·간접적 영향을 많이 받는 곳으로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태풍 발생 예측이 더욱 어려워져 예년보다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선사, 선주 등 해양 종사자 및 관계인들은 자체 대비는 물론 해경의 안전 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해경은 지난달 22일 태풍 내습기를 대비해 선제적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대응 체계 확립을 위한 지역해양수색기술위원회를 개최, 봉래동 및 북빈 물양장 등 예·부선 주요 피항지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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