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시의회는 11일 제203회 임시회에서 군산시민의 삶의 터전인 군산조선소를 하루 속히 재가동 시켜 국정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군산의 경제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현대중공업 정상화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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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성 의원. |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나종성 의원은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열악한 지방재정 속에서도 군산조선소에 200억원의 투자유치 보조금과 각종 인프라 확충을 위해 470억원을 아낌없이 지원했으나, 불과 8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가동중단해 근로자 5000여 명이 실직상태에 놓였을 뿐만 아니라 산단의 경기침체, 자영업의 붕괴 등으로 군산 경제가 파탄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대우조선해양에는 7조원 이상의 국책은행의 공적자금 지원과 현대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10척을 건조하도록 지원했음에도 건실하게 운영해온 군산조선소에 대해서는 어떠한 지원도 없다는 것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자 불공정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책임지고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겠다고 약속한 만큼, 정부는 특정지역과 기업에 편중된 지역 차별적인 지원을 재검토해 노후 선박교체, 공공선박을 조기에 발주하고 남아있는 선박펀드를 활용해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즉시 배정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군산조선소를 하루 빨리 가동시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마련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을 위한 지원을 서둘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에 채택된 결의문을 청와대, 국회의장, 각 당대표,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에 전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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