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3일 농정국 내년도 예산심사에서 타 부서와 명칭만 다를 뿐 중복해 투자하는 사업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김홍열 위원장(청양)은 “씨감자생산기반구축사업의 경우 지난해 농업기술원이 21억원을 투입, 2022년까지 총 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별도로 13억원을 편성한 것은 중복”이라며 “예산의 효율성과 시급한 사업에 우선 투자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용일 부위원장(부여2)은 “가축분뇨처리시설사업(97억원), 축사시설 현대화사업(84억원)의 경우 지난해 이미 잔액이 발생하는 등 예산 집행에 오점을 남겼다”며 “확보한 국비를 반납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규 의원(천안5)은 “학교급식 운영정보시스템 확산 및 고도화 사업은 교육청이 담당해야 한다”며 “왜 재정이 열악한 도가 추진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김용필 위원(예산1)은 “1억1200만원이 투입되는 희망마을만들기 농촌활성화지원센터운영은 마을 만들기 중간지원조직 설치운영사업(2억5000만원)과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색깔 있는 마을 만들기(3억원), 희망마을 소규모 선행 사업비(10억원), 도농상생마을조성(5억원) 사업의 경우 사업이 중복되거나 개념에 대해 이해도가 부족하다”며 “사업명칭과 예산을 통일해야 한다”고 했다.
김명선 위원(당진2)은 “농산물 인터넷 쇼핑몰 ‘농사랑’ 강화를 위해 경제진흥원에 6억원을 출연한다”며 “투자 예산은 많지만 이에 대한 효과는 미미해 차별성이 없어 사업을 재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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