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시민들이 원시인으로 분장해 거리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
강동선사문화축제는 1996년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축제로 강동뿐 아니라 서울지역 최대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9일 오후 8시 개막선언과 주제공연 ‘가자! 선사, 뛰자 강동’을 시작으로 암사동 유적 주무대 앞에서 성년을 맞은 선사문화축제를 기념하는 ‘선사플래시몹 음악회’가 열린다.
10일에는 1500명이 참가하는 ‘원시대탐험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된다. 950m에 이르는 행렬은 천일중학교에서 서울 암사동 유적 1.8km 구간에서 2시간 동안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주민뿐 아니라 지역의 병원·어린이집·학교와 시장상인회, 각종 단체, 동아리, 소방서 등도 함께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해 화합과 어우러짐이라는 축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퍼레이드 중 1500명이 함께 선보일 ‘GRAND STREET 댄싱 퍼포먼스’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규모 참여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장안편사대중놀이 보존회 등의 단체와 ‘라퍼커션’ 타악기 연주, 이시준 태평소 브라스밴드 등 거리퍼레이드 전문 공연단은 퍼레이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암사동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대동 한마당이 열려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전통놀이가 차례로 이어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이수자인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와 함께 풍물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지는 남사당놀이, 도성과 황궁을 지키는 수비군대의 전투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훈련을 재연하는 행사인 장안편사대중놀이, 삼한시대부터 부녀자들이 추석 전에 공동으로 길쌈을 하며 편을 갈라 경쟁을 하며 승부를 가리며 놀았던 풍습인 길쌈놀이, 암사동의 대표적 무형문화재인 바위절마을호상놀이까지 다양한 전통놀이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세계유산 등재기원 문학공모페스티벌’과 ‘친환경 선사 도토리죽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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