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관세청장 “비전은 문구와 선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되어야 하는 과제”

이명구 관세청장이 15일(월) 서울세관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관세청은 15일, 서울세관에서 관세행정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비전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이행 의지를 다지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날 비전 “AI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을 선포하면서, 본청 간부를 비롯한 전국의 세관장, 세관 직원들과 함께 비전을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인 “AI”, “공정성장”, “선도”의 의미를 나누고, 각 키워드와 관련된 관세행정의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명구 관세청장(왼쪽)이 15일(월) 서울세관에 마련된 ‘AI 관세행정 미래관’에서 관세행정의 업무분야별 미래모습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 비전선포식에서는 관세청의 AI 기술 도입 현황과 미래상을 담은 ‘AI 관세행정 미래관’(서울세관 1층 로비)도 함께 선보였다.

이명구 관세청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15일(월) 서울세관에서 관세청의 새 비전을 알리는 제막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수출입기업 지원, 마약·총기 등 위험물품 소지자에 대한 정보분석 등 관세행정의 다양한 업무분야에 AI 기술이 접목된 미래상을 애니메이션 영상과 인포그래픽으로 소개하고, 관세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품목분류 예측모델 시연과 함께 AI 기술을 통해서 그 활용도가 한 차원 넓어지는 수중 감시장비, 라만 분광기(마약 성분 분석장비)의 현재와 미래모습도 제시하였다.
관세청은 수출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세 공무원뿐만 아니라 기업·국민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공지능혁신팀’ 신설, 융합형 AI 인재 양성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도 내놓았다.

이명구 관세청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15일(월) 서울세관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관세청 간부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이명구 관세청장은 “비전은 문구와 선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되어야 하는 과제”라고 밝히면서, 새로운 비전을 나침반 삼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비전 추진과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전담하는 미래성장혁신팀을 본청에 신설하여 AX-관세행정으로의 전환을 포함한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