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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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28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미결수 신분인 조 장관은 안경을 끼고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호송차에서 내렸다. 법원의 판결을 앞둔 미결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전달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장관의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비서실장도 이날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구속 직후 가족을 통해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조 장관의 구속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사표 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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