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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학교의 주도성 성장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경기도교육청 제공) |
[로컬세계 고은빈 기자]경기도 도민과 학부모들 절반 이상이 자녀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자녀교육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경기교육정책 인식 및 몽실학교 이해도 관련 도민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내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경기도 도민과 학부모 가운데 50.6%는 ‘자녀교육의 성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자녀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녀가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컸다’(34.0%), ‘자녀가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4.6%),‘자녀가 경제적으로 잘 산다’(3.8%), ‘자녀가 명문 대학에 들어갔다’(3.4%), ‘자녀가 좋은 배우자를 만났다’(2.3%)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학생 주도성의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낮다’(41.8%)가‘높다’(15%)보다 3배가량 더 높았으며, 이에‘교육과정에 학생 주도성 성장 프로그램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92.2%에 이르렀다.
마을과 협력해 학생 교육과정에 주도성 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청소년자치배움터 운영에 대해서는 81.1%가 찬성했다.
그러나 전국 최초의 청소년 자치배움터인 몽실학교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본다’는 의견이 88.8%에 달했다.
이는 홍보부족과 함께 의정부라는 지역적 한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개관한 김포를 비롯해 문을 열 성남, 안성, 고양의 몽실학교의 학생주도성, 학생자치배움 정책을 적극 홍보해야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도민들은 초중고 교육을 통해 성장해야 할 능력으로 ‘도덕성’을 33.2%로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사회성’(29.1%),‘적성 발견 및 개발’(28.1%) 등을 꼽았다.
자녀교육에 있어 가장 고민되는 것은‘수시로 변화되는 교육정책과 입시환경’(31.6%),‘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22.6%),‘교우관계’(17.8%) 순으로 조사됐다.
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은“최근 열풍을 일으켰던 입시드라마가 보여준 우려와는 달리 자녀교육의 성공은 ‘자녀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인격인’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는 도민들의 응답은 경기도교육청의 혁신교육정책의 지향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몽실학교를 비롯해 학생 주도성 신장 노력을 구체화하고 낮은 인지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담당부서와 긴밀한 홍보협업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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