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부터 지역사회 복귀까지 통합 돌봄 강화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급속한 고령화 속에 치매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에 공공 중심의 치매 전담 의료체계가 첫발을 내디뎠다.
대구시는 시립병원인 대구서부노인전문병원과 대구시지노인전문병원이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구 지역에서 치매안심병원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매는 장기 치료와 돌봄이 병행돼야 하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일반 병동에서는 환자 안전관리와 전문 돌봄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치매 환자 특성에 맞는 시설·인력·진료체계를 갖춘 의료기관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초 지정 요건에 필요한 인력·시설·장비 확충을 완료한 뒤 보건복지부 현지 평가를 거쳐 두 시립요양병원 모두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앞으로 두 병원은 치매 환자 전용 병동을 운영하고, 의료·간호·재활·사회복지 분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전 중심의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공공 치매전담 기능도 강화한다.
또 치매안심센터 및 지역 돌봄기관과 연계해 입원·치료·퇴원·지역사회 복귀로 이어지는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자와 가족의 의료·돌봄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치매는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와 공공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치매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치매 대응은 병상 수보다 체계가 중요하다. 이번 지정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지역 돌봄망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안심’이라는 이름이 완성될 것이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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