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경주시가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2026년도 산불진화헬기 임차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차 사업은 기존 임차 계약 종료와 동시에 신규 계약을 추진해 산불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경주시가 임차할 산불진화헬기는 KA-32A 기종으로, 바켓 용량은 4,800리터다. 사업비는 15억 원이며, 헬기 계류장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효현동 1082-17)에 둔다.
KA-32A는 러시아 항공기업인 러시안 헬리콥터스 산하에서 제작된 헬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산불 진화 임무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산불진화헬기 임차 기간이 오는 31일 종료됨에 따라 2026년 신규 임차를 추진한다.
2026년 산불진화헬기 임차 기간은 총 223일이다.
봄철에는 2026년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151일간, 가을철에는 2026년 10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72일간 운영된다.
경주시는 헬기 운용과 함께 지상 대응도 병행한다.
외동읍 모화3리 마을 등 산불 발생 취약지역 33개소를 중심으로 순찰과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예방과 초동 대응을 위해 산불예방전문진화대 38명과 산불감시원 251명을 투입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불은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항공 진화와 지상 대응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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