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특별법 의거 상점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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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당동 먹자골목 전경. |
[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서울 사당동 먹자골목이 명물 상점가로 조성된다.
동작구는 사당1동 먹자골목 상가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의거한 상점가로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사당동 먹자골목은 지난 90년대에 형성된 골목형 상점가로 동작대로1길 일대에 음식점 등 221개 점포가 밀집돼 있다. 이 가운데 이번에 등록된 상점가는 동작대로3길 14 일대 108개 점포다. 음식점이 41곳, 서비스업이 22곳, 카페·제과점이 12곳으로 약 70%를 차지한다.
이들 점포들은 상점가 등록으로 주차장, 진입도로, 화장실, 쉼터, 문화시설 등 시설 현대화와 함께 마케팅, 상인 교육 등 경영현대화 등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구는 이러한 이점을 바탕으로 이곳을 서울의 명물 상점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 점을 고려해 등산객 주막 등을 비롯한 대표 먹거리를 발굴하고 쇼핑백을 제작하는 등 상가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 서울시 등의 각종 공모사업과 연계해 환경개선에 나선다.
현재 단순히 점포명만 표기돼 있는 간판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찾기 쉽고 개성도 살아 있는 간판을 만들고 안내 스크린을 비롯한 CCTV 등도 설치한다. 고객편의를 위해 화장실, 배송센터, 홈페이지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는 방문객 유치를 위해 시장 고유의 축제를 열고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상인 일일체험, 요리교실, 목공체험 등 여러 체험행사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차 없는 거리 조성, 주민들을 위한 쿠폰 북 및 포인트 카드 발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현재 상가가 음식점별로 구획이 나눠져 있는 점을 감안해 구역별 특화방안을 모색한다.
이창우 구청장은 “상점가 등록은 결과가 아니라 출발의 의미”라며 “가능성이 풍부한 상가인 만큼 사당동 먹자골목을 지역 상인들과 함께 서울의 명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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