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기장군은 7월 1일 기준 하반기 개별공시지가 산정을 위한 토지특성조사에 드론(무인비행장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올해 상반기 중 토지이동 사유가 발생한 920여 필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차량 진입이 어렵거나 지형이 복잡한 지역은 드론을 활용해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드론은 기존의 차량·도보 조사 방식에 비해 상공에서 넓은 면적을 짧은 시간 안에 촬영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특히, 현장 상황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토지의 정확한 위치와 지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조사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다.
기장군은 드론이 촬영한 수직 항공사진을 정사영상으로 제작하고, 연속지적도와 도시계획 선을 중첩해 대상 토지의 경계 및 용도 등을 정밀 분석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향후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군민의 재산권과 밀접히 관련돼 있는 만큼, 드론과 항공영상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조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공무원들이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증명’을 직접 취득해 드론을 운용하고 있으며, 초정밀 정사영상 제작 등 디지털 기반의 토지행정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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