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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열린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와 KT&G와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릴레이’(우) 모습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전승원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다문화가정 및 KT&G 복지재단과 함께 오는 17일과 19일 ‘김장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2013)된 ‘김장’을 담그며 우리문화를 널리 알림은 물론 지역 내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17일(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김장김치 담그기는 성북구 새마을부녀회(회장 신순옥) 주관으로 부녀회원들과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여해 김장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특히 삼선동4가에 거주하는 홍기봉 주민이 작년에 이어 배추 3,000포기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기증할 예정이어서 주민의 따뜻한 마음으로 김장체험이 더욱 훈훈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다문화가정, 9,000여명의 외국인이 공존하고 있는 성북구는 한국의 따뜻한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이들과 함께 김장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일본, 콩고, 필리핀 등 6개국 40명의 다문화가정 여성이 참여해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하고 직접 담근 김장을 가정으로 가져가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다.
주민들의 사랑으로 버무려질 3,600kg(배추 2,400kg+양념 1,200kg)의 김장김치는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정.중증장애인.홀몸어르신 등 335세대에 세대당 8kg(1박스), 복지시설 23개소에는 시설 1개소당 40kg(5박스)씩 배부된다.
보건소 의약과에서는 저소득 다문화가정 15세대에도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서비스’를 통해 김장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행사에 앞서 “단순히 겨울에 김치를 맛있게 담가 먹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한국을 빛내는 김장문화를 우리 지역 내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함께 체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해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오전 8시부터 성북구청 잔디광장에서는 성북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KT&G 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4 성북구 사랑의 김장나눔 릴레이’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은 8개 복지관과 진각재가노인지원센터 등 성북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9개 사례관리 분과가 참여해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 및 재가대상자 1,350세대를 위해 배추 5,000포기를 담가 전달할 예정이어서 성북구의 어려운 이웃들은 올 한해 김치 걱정 없는 겨울을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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