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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용궁구름다리.(부산 서구 제공)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18년 만에 복원된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명물 송도용궁구름다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불구, 개통하자마자 구름인파가 몰리는 등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암남공원에서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하는 송도용궁구름다리는 길이 127.1m, 폭 2m 규모의 현수 보행교이다. 송도해수욕장 4대 명물(송도해상다이빙대, 송도해상케이블카, 송도구름다리, 포장 유선) 복원 마지막 사업으로 지난 5일 개통했다.
개통 첫 주말인 지난 6~7일에는 개방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방문객 수가 각각 1만1100여 명과 1만6900여 명 등 총 2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대기행렬이 길게는 300m 넘게 이어져 입장하는데 30~40분가량 소요되기도 했다.
이날 방문객들은 송도용궁구름다리를 걸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암남공원과 국가지질공원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주변 경관에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휴대폰으로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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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순(사하구 당리동)는 “송도용궁구름다리 개통을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오늘 와보니 기대 이상이다. 무엇보다도 동섬에서 바라보는 바다 경치가 일품이다. 앞으로 자주 올 게 될 것 같다. 특히 섬을 연결하는 스카이워크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 점에서 독특한 관광 명소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막순 씨(서구 암남동)는 “부산 사는 친구들 다 불러서 같이 왔다. 어릴 때 옛 송도구름다리에도 자주 갔었는데 그때는 그때대로, 지금은 지금대로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같이 사진도 찍고 옛날 이야기도 하고, 너무 즐겁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구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인파가 몰림에 따라 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한편 안전요원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옛 송도구름다리에 대한 추억과 새로운 이색 관광명소에 대한 호기심이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낸 것 같다. 앞으로 송도용궁구름다리와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도용궁구름다리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시간 오후 5시30분, 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며, 올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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