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경찰청이 관계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담당하는 경찰관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한 ‘마음돌봄’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9일 도모헌에서 관계성범죄 예방활동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매일 콜백·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관계성범죄 담당 경찰관들은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업무를 맡아 지속적인 상담·사례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어 심리적 피로도가 높다. 이 같은 부담이 장기화될 경우 대리 외상과 소진 위험이 커짐에 따라 경찰청은 정기적인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4분기 프로그램은 마술공연을 통한 몰입·이완, 생성형 AI 활용전략 교육, 도모헌 공간 해설 투어, 부산시립예술단 관현악 공연 등으로 구성됐으며 경찰서 담당자 58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경찰관은 “평소 민원 응대 등으로 지쳐 있었는데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내일은 더 부드럽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민원인을 응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위한 필수 회복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경찰관의 정신건강을 강화해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 대응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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