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개최를 20여 일 앞둔 시점에서 프로그램과 운영계획을 구체화하며, 세계 각국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여하는 이번 총회를 국제행사로 성공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220개 지방정부에서 약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아시아권은 물론 캐나다·스페인·스위스·나이지리아 등 20여 개국이 참가를 확정했다.
행사 참여 확대를 위해 등록 마감 기한은 당초 8월 31일에서 9월 12일로 연장됐다. 현재 일반등록(인당 150달러)이 진행 중이다.
격년으로 열리는 UCLG ASPAC 총회는 올해 10회를 맞는다. 대구, 태국 파타야, 전북, 중국 이우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개최돼온 가운데, 기초지방정부가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회 주제는 ‘미래를 위한 자족 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으로, 재생에너지·스마트 인프라·순환경제 등 다양한 도시 혁신 사례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방안이 논의된다.
메인포럼은 중국 이우시, 호주 지방정부연합 관계자가 주제 발표를 이끌고, 유엔 특사는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 협력의 비전을 제시한다. 또 몰디브·베트남·카타르 등 각국 인사가 참여하는 5개 서브포럼에서는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도시 △도시성장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십을 주제로 경험과 정책을 공유한다.
시는 셔틀버스 운영, 다국어 통역 서비스, 안내요원 배치, 참가자 핸드북 제공 등 편의·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의료지원팀과 전담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경찰·소방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총회 기간에는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2025’,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 ‘스마트국토 엑스포’가 동시에 열리고, 일산호수공원에서는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가을꽃축제’가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총회가 고양시를 세계 도시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세계총회 등으로 이어지는 국제 협력 의제 선도에도 파급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성공적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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