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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의성 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마크 피터슨 교수가 ‘한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의성군 제공) |
[로컬세계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지난 1일 청소년센터에서 미국 내 한국학 대가이자 한국문화 전도사인 마크 피터슨 교수를 초청해 ‘한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직자 9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에서 마크피터슨 교수는 한국의 우수한 유교정신과 유구한 문화 자산을 잘 활용해 의성군도 21세기 세계 속에 우뚝 설 것을 강조했다.
마크피터슨 교수는 미국 브리검영대학교에서 한국학을 담당하고 있으며 19살이던 1965년, 선교사로 방문했던 한국의 언어와 문화, 정신에 매료 돼 한국학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의 입양 및 상속’ 외 다수의 책을 출간했으며 국내에 우물 밖 개구리라는 의미를 가진 정외와(井外蛙)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의성점곡 사촌마을을 방문해 세계 각지에서 온 국제 스토리텔러들의 ‘사촌마을 한달살기 프로젝트’의 참가자들과 한국전통문화의 가치와 유교 사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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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피터슨 교수(왼쪽)와 김주수 군수(가운데)가 관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마크피터슨 교수는 “조선 초기 유교는 가족 간의 평등한 재산분배, 부모양계 중심, 족보는 남녀가 함께 기록될 정도로 평등했다”며 “그러나 17세기 후반 중국식 유교가 유입되면서‘평등’을 기치로 하는 한국식 유교가 변질돼 부계사회, 남존여비사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하면 한국 정통 유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당부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특강은 한국 유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유교사상의 원형을 의성군에 잘 접목시켜 우리 군이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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