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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본 2019년 경제 이슈.(서울시 제공) |
24일 서울연구원은 정책리포트 ‘2018년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9년 주요 경제 이슈’를 조사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내년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1위 집계 결과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가 33.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부동산 경기’(12.6%), ‘최저임금 인상’(9.2%), ‘생활물가 상승’(7.4%),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5.0%), ‘남북경협’(4.7%) 등의 순이었다.
1∼3순위 합계 기준으로도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가 절반을 넘는 53.4%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서울 시민 대부분은 경제 이슈가 내년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3개의 경제 이슈 중 200점 만점에 기준치(100)를 웃도는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102.4) 1개밖에 없었다.
나머지 ‘주식시장’(99.7점), ‘남북경협’(98.0점), ‘에너지 정책’(97.5점), ‘부동산 경기’(96.8점), ‘소득양극화’(87.3)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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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제 이슈별 개선 전망 점수. |
특히 경제 이슈별로 개선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은 ‘남북경협’이고, 반대로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에는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4분기 94.4로 3분기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향후에는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가계소득, 서민물가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인 현재생활형편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도 3분기보다 각각 0.3 포인트, 2.7 포인트 하락해 87.4과 91.1을 기록했다. 이는 향후 경기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서울시민의 ‘내구재구입태도지수(83.8)’와 ‘주택구입태도지수(71.4)’도 3분기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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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내구재와 주택 구입태도 지수 |
서울 연구원은 “9.13 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다수 시민들은 주택 구입에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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