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 사랑
수월 이남규
부드러운 바람이
온몸을 스치던 어느 날
하늘은 청명했고,
벚나무 아래 서 있던 당신은
말이 없었습니다.
당신의 눈동자 속엔
봄이 가득 꿈꾸고 있었고
떨어지는 꽃잎은
시간을 덮듯 당신위에 조용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만남
우리의 사랑
마치 영원 같던 순간이
맑고 청순한 꽃잎을 타고
나비처럼 날아 흘러갔습니다.
이제 꽃은 지고 세월은 지나갔어도
그날의 봄은
아직도 내 마음 책
한 페이지 속에서
조용히 흩날리고 있을 겁니다.

문학그룹 샘문 부이사장. 한용운
문학, 한국문학, 샘문시선, 대한시
문협, 공무원문학, 완도문학회원.
대한시문협전남지회장 샘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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