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점검율 80% 강력한 항만국 통제 예고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25년 더욱 강화된 항만국 통제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점검 목표 척수는 550척으로 24년 점검 척수인 532척 보다 상향된 수치이며 이는 최근 5년(`20년~`24년) 중 가장 높은 점검 목표이다.
항만국 통제(PSC, Port State Control)는 자국항만 입항 외국적 선박의 구조·설비·선원의 자격 등 국제 협약 준수 여부를 확인하여 자국 연안의 해상안전 확보 및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
또 실효성 있는 점검을 실시하기 위하여 전체 점검 목표 중에서 초기 점검 비율을 80% 까지 상향한다.
초기 점검은 증서·서류점검 및 선박구조설비 전반에 대한 상세한 점검을 실시하는 것으로 기존의 식별된 결함을 확인하는 확인 점검에 비해서 더욱 강화된 점검이다.
연도별 점검척수(초기점검율)는 2020년 476척(63.9%), 2021년 462척(74.9%), 2022년 415척(61.2%), 2023년 542척(53.5%), 2024년 532척(65.2%)이다.
올해는 특히 안전 분야와 함께 환경 분야도 중점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선박연료유 분석이나 서류점검을 통한 연료유 황함유량 기준(0.1% 이하) 준수 여부를 확인하며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목표로 깨끗한 항만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다.
한편, 2024년 부산항 항만국통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532척의 외국적선을 점검하였으며 그 중 438척의 선박에 대하여 결함을 지적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13척에 대해서는 화물창·연료유 탱크 공기관 파공 등과 같은 중대한 결함을 발견하며 출항정지 처분을 하였다.
출항정지 선박 13척 중 대부분인 10척이 비 IACS(국제선급협회) 선급관리 선박으로 선종은 7척이 일반화물선이고, 선박의 국적은 대부분 탄자니아, 몽골과 같은 안전관리 부실 기국의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IAC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lassification Societies)는 한국선급, 미국선급협회 등 12개의 주요 선급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9월부터 11월에는 해사노동협약관련 집중점검캠페인을 실시하여 선원 임금 체불, 근로계약서 작성 여부 확인 등을 확인하며 총 169척을 점검하고 85건의 부적합 사항을 지적하여 선원의 처우 개선에도 함께 노력했다.
운항선박의 안전확보 등을 위해 각 지역별로 협의체를 구성하며, 아태지역(22개)·유럽지역(27개)회원국이 매년 점검 주제를 바꿔가며 공동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안희영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선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강력한 점검을 실시하며 부산항을 안전하고 깨끗한 항만으로 지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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