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소속 대학생, 부산자전거동호회 등 라이더 150여명
‘통일염원’ 안고 부산시내 질주
가정연합, 천주평화연합(UPF) 평화애원 등 400여명 부산시청 출정식 참석
YSP 종주대원들, 17세(UN군 중 최연소)로 입대 불가능하자 20살로 속여 한국전쟁 참전, 일주일만에 전사한 호주 ‘JP 도은트’ 일병 기리는 ‘도은트 수로’ 앞에서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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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피스로드2022 통일대장정' 출정식을 한 뒤 종주 대원들이 유엔공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기우치 기자]‘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안고 출범한 지 올해 10년째를 맞은 '피스로드 2022 통일대장정 부산 출정식'이 3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송광석(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 한국실행위원장, 주종기(부산시회장) 대회장,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 종주팀 대표단, 평화애원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YSP 대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박성열(UPF, 천주평화연합 부산시회장) 준비위원장 등 주요 내빈들이 피스로드 기념 배너에 사인식을 시작으로 대회사 및 환영사, 축사와 격려사, 평화메세지 낭독, 피스로드 출발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출정식 행사가 끝나고 시청광장에서 피스로드 출발 선언과 함께 종주 대원들이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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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피스로드 2022 통일대장정' 참석자들이 한국전쟁 UN군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를 하고 있다. |
참석자들은 유엔기념공원에 도착해 헌화, 묵념, 기도 등 추모행사 갖고 낙동강 하구로 이동해 문경새재를 달리는 종주 대원들을 환송하는 환송식을 치렀다.
이들 종주팀은 문경(경북) 새재에서 만나, 서울을 거쳐 종주 완료지점인 임진각까지 자전거 페달를 밟으며 ‘평화의 여정’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임진각에서는 '피스로드 2022 종주 완료식'이 열린다.
송광석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피스로드는 한일해저터널과 함께 한 몸, 한 축으로 연결돼 북한을 지나 중국 대륙, 몽골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 유럽까지 연결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이루자는 운동"이라며 "피스로드 운동을 확산해 미래 후손들에게 통일 국가를 물려주자"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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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산울산대교구장이 한국전쟁 UN군 16개국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피스로드 2022 통일대장정'의 대성공, 항구적인 남북통일을 소망하는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종주팀 대원들의 유니폼 등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자유를 지키다 희생된 16개국의 국기가 그려져 있다. |
피스로드 한국실행위원회는 지난 6월 초부터 세계 160개국에서 '피스로드 2022 통일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도 지난 6월 19일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이달 11일까지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별로 모두 1만여명이 동참하는 자전거 국토 종주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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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석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이 유엔기념공원 내 한복판에 위치한 UN군 중 불과 17세라는 나이로 참전한 최연소 참전병인 호주 병사 ‘JP 도은트’ 일병을 기리는 도은트 수로 앞에서 YSP 종주대원들에게 수로 설치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 회장은 “여러분보다 훨씬 어린 17세였던 도은트 일병은 당시 만 20세가 되지 않아 입대기준에 미달하자, 20세로 나이를 속여 입대한 뒤 대한민국의 평화·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불과 일주일만인 1951년 11월 6일 전사했다. 우리 모두는 이런 도은트 일병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하늘의 뜻인 5000만 동포의 통일 열기를 새롭게 고조시킨다는 각오와 결의로 이번 ‘통일대장정 한반도 종주’를 반드시 승리하자”라고 역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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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UN군 참전용사 중 최연소인 호주 병사 ‘JP 도은트’ 일병을 기리기 위한 부산 유엔기념공원 내 '도은트 수로'. 수로 속을 노니는 황금잉어들이 평화롭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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