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경남 양산시 물금읍의 마을이장들이 따뜻한 결정을 내렸다.
본래 마을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소통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계획했던 선진지 견학을,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포기하고, 그 예산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이번 산불은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언제나처럼 평범했던 하루가 한순간에 무너졌고,지금도 많은 이재민들이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물금읍이장단협의회는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다른 지역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곁”이라며 기꺼이 발걸음을 멈췄다.
물금읍이장단협의회(회장 김진우)는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의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이장님들의 따뜻한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4월 9일(수) 물금읍행정복지센터(물금읍장 심주석)에게 전달 했으며, 기부금은 전액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비록 먼 곳은 가지 못했지만, 이장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멀리, 그리고 깊이 다가갔다.
그들의 선택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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