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장수성과 충남,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
충남·장수성, 20년 우정 재확인…교류 협력 강화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중국 장수성을 방문한 충남도가 경제·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22일 저녁 중국 난징 장수성 인민정부 접견장에서 쉬쿤린 성장을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장수성은 중국 내 경제 규모 2위의 제조업 중심지이자 장강 삼각주의 핵심 지역으로 첨단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충남 역시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국가 주력 산업이 집적된 곳으로, 양 지역은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에는 도내 11개 기업과 3개 경제기관이 동행했다”며 “투자·통상과 공급망 협력은 물론, 탄소중립과 수소 에너지 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또 “장수성 양저우에는 충남 출신 조선시대 명필 추사 김정희의 스승 완원의 가묘가 있다”며 “역사적 인연을 토대로 문화·관광 분야 협력도 활발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관련해 “양저우시 대표단을 파견해 달라”며 “대표단 방문 시 양저우 요리를 소개할 수 있도록 셰프도 함께 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쉬쿤린 성장은 “장수성은 인구 8526만 명, 지난해 GDP 1조9300억 달러를 기록해 중국 2위, 세계 12위 규모”라며 “2005년 이후 이어온 충남과의 교류 관계를 한층 강화하자”고 말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연결 강화 △친환경 에너지 등 산업 협력 심화 △문화·교육·체육 교류 확대 등을 제안하며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양저우 최고 셰프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장수성은 한국 기업의 최대 투자 지역으로 IT·첨단장비 제조, 석유화학, 의료, 방직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충남도와는 2005년 우호협력을 체결한 뒤 20년 동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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