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결혼을 희망하지만 일상 속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지역 청년들을 위해 오는 8월 2일, 달서평생학습관에서 ‘미혼남녀 만남 2차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향기가득 심쿵데이트’를 주제로, 대구시에 거주하거나 지역 내 직장을 둔 만 25세부터 39세 사이의 미혼남녀 32명(남녀 각 16명)이 참여해 새로운 인연을 맺는 소통의 장이다. 지난 6월 14일 진행된 1차 행사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참가자 간 어색함을 덜기 위한 자기소개와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으로, 레크리에이션, 바리스타 체험, 1:1 로테이션 대화, 최종 PR 및 매칭투표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도울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소개팅이 아닌, 관계 형성과 대화를 중심으로 한 진정성 있는 만남의 장으로 기획했으며, 참가자들이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 이후에는 9월 20일 두류공원 2·28자유광장에서 연애 토크쇼와 DJ 파티 등으로 구성된 ‘청춘만남축제’를 열어 올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혼남녀 만남 사업’은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매년 약 100여 명이 참여해 평균 20쌍의 커플이 성사되고 있다. 올해 1차 행사는 우드공방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총 30명의 참가자 중 4쌍이 최종 매칭됐다.

시는 사후 만족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지속 개선해 결혼 인식 개선 사업으로서의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만남은 사랑의 시작이자 결혼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행사가 청년들의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시에서도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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