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마을 유대감 강화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과 공동체 회복은 단순 복지를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지난 20일 안계면 위양1리에서 마을 어르신과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생회고 프로그램 ‘건강마을 마음학교 기행문’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행문’은 기억·행복·문열기의 줄임말로, 어르신들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총 10회기에 걸쳐 진행됐다.
참여 어르신들은 행복했던 순간과 어린 시절 추억, 소중한 사람 등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공감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외부 강사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마을 사정을 잘 아는 ‘마을 건강지기’가 직접 수업을 이끌며 주민 주도형 방식으로 운영된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군은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 돌봄은 물론 마을 공동체 결속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자녀들에게도 쉽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웃고 울다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의성군과 건강지기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주민 주도의 건강마을조성사업인 ‘기행문’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뜻깊은 졸업을 맞은 어르신들께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 공동체 프로그램을 확대해 활력 넘치는 의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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