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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108호로 지정된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은 햇빛이 내 리쬐는 가운데 주민들의 쉼터를 제공한다. |
[로컬세계 함평(전남)=글·사진 고건웅 기자]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은 전남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948-2에 위치해 있으며 천연기념물 108호로 지정된 함평의 대표적 명소이다.
숲에는 팽나무 7그루, 느티나무13그루, 개어서나무 5그루와 푸조나무, 곰솔나무, 회화나무 및 개잎갈나무 각 1그루가 있어 그 속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숲의 면적은 1만8274㎡으로 상당한데 과거 활화산이었던 수산봉의 화기를 막기 위해 향교리의 나무를 옮겨 심어진 곳이라 전해진다. 또한 줄지어 서 있는 거목들이 강한 바람으로부터 농경지와 마을을 보호해 주고 있어 선조들의 자연을 이겨낸 지혜가 담겨있다.
눈길을 사로잡는 거목들의 나이는 350년 정도로 한그루 마다 그 세월이 느껴진다. 거목들은 각자 특색이 엿보인다. 너무 옆으로 뻗어 그 무게를 지탱해 주기위해 기둥으로 받치고 있는 거목도 있다.
마을 주민들은 여기 나무들을 줄지어 서 있다고 ‘줄나무’라고도 부른다. 줄나무를 이룬 거목들을 사이에는 일반 나무들이 보인다. 이 나무들은 거목이 죽은 자리를 대신해 심어진 것들이다.
이밖에도 숲 주변에는 ‘전통음식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와 같은 체험활동이나 함평향교와 같은 볼거리, 식당, 카페가 있다.
한편, 이곳은 2016년에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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