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새누리당 비박계가 야당의 5일 탄핵표결 요구를 거부했다. 단 예정대로 9일 탄핵표결 상정을 염두에 두고 야당과 합의안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간사 황영철 의원은 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희들은 여러 사안을 고려해 일관되게 9일 처리가 좋겠다고 요구해왔다. 그래서 5일 본회의 일정은 예정되지 않은 날짜에 무리하게 탄핵소추안을 상정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야당의 5일 탄핵표결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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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입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제공. |
황 의원은 “예정대로 9일 탄핵 표결 상정 일정을 잡고 7일까지 최선을 다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퇴임 입장과 관련한 명확한 시기를 못박지 않은 것에 대한 신뢰성이 의심된다”며 “그래서 비상시국위에서는 대통령이 국회에 넘기기 보다는 대통령 스스로 명확하게 입장을 발표하는게 이 문제를 풀 방안”이라고 피력했다.
황 의원은 내년 4월 대통령 퇴진 문제에 대해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특히 명확한 퇴임 일정과 함께 명확한 2선 후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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