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응급의료소 운영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 집중 점검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해경은 오는 24일 오후 2시께 군산시 비응항 앞 해상에서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추진되며, 군산해경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소방서, 군산대대 등 민·관·군 9개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 총 210여 명이 참가해 대형 인명사고 발생 시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훈련은 17명의 승객을 태운 낚시어선이 비응항에서 출항한 뒤, 항해 중 예인선이 끌던 부선의 홋줄에 걸려 전복되는 사고 상황을 가정한 실제 기동훈련으로 진행된다.
사고 직후 인근 해역을 순찰 중이던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해상에 추락한 익수자를 구조하고, 동시에 군산해경 전용부두에는 해경, 소방, 보건소 구급 인력으로 구성된 현장응급의료소가 설치돼 응급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실제 운항 중인 낚시어선을 모의선박으로 활용하고, 예측할 수 없는 돌발상황을 추가해 복합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확인하고, 민간 구조세력의 실전 대응능력을 강화해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반복 훈련을 통해 구조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민·관·군 협력을 바탕으로 각종 해양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난대비기본훈련은 관련 법에 따라 수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적·인위적 조난사고에 대비해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매년 분기별 실시하는 법정훈련이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