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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대전에서 매월 수요일마다 우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우리 가락에 우리 전통설화와 샌드아트가 어우러진 따뜻한 이야기 기획공연 ‘아침에 우리 가락’(아우락)을 오는 3월부터 6월 동안 한 달에 한 번 수요일 오전 11시 큰마당에서 개최한다.
통상 공연은 저녁 시간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공연은 육아와 가사로 공연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성 등의 예술향유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여유로운 낮 시간에 기획됐다.
아우락은 국내 최고의 국악 연주자들이 음악을 들려줄 뿐만 아니라 매 공연마다 전통설화를 주제로 구성한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오는 29일 애틋한 사랑이야기 ‘백일홍 설화’를 주제로 한 국악밴드 ‘고래야’ 공연이 첫 포문을 연다.
4월 19일에는 조상들의 재치와 유머가 담긴 ‘훈장님의 꿀단지’와 ‘꿀 강아지’설화를 국악그룹 ‘play ; tone’이, 5월 24일에는 ‘선녀와 나무꾼’설화를 KBS 불후의 명곡에서 국악소녀 송소희와 듀엣무대로 우승을 거머쥔 젊은 소리꾼 ‘고영열’이, 상반기 마지막으로는 6월 21일 ‘견우와 직녀’이야기를 최고의 25현 가야금연주자인 문양숙과 함께한다.
특히 연극배우 남명옥의 나레이션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관객들의 공연 집중력을 극대화하고 모래를 이용한 샌드아트로 따뜻한 무대를 연출해 우리 가락의 색다른 감동을 전달한다.
국악원 관계자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교훈과 가르침을 주고 있는 우리 이야기에 우리 가락을 더한 공연으로 우리 것의 소중함과 싱그러운 아침, 편안하고도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충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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