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북구가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문학 강연부터 문학유적 탐방까지, 책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찾는 ‘북 테라피’ 프로그램이 본격 진행된다.
북구는 (사)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2025년 우수 독서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니어 대상 독서문화 확산 프로그램인 ‘책이 건네는 휴식, 시니어 북(Book) 테라피’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약 2개월간 5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과 체험형 독서활동을 결합해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맛깔나는 동서양 인문학 이야기’ 강연은 9월 3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금곡도서관에서 총 7회에 걸쳐 운영되며, 역사·문학·신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작가 초청 북콘서트는 9월 24일 오전 10시 강아지똥 서점에서 진행되며, ‘누가’, ‘불편’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은 한유주 작가가 시민들과 책을 매개로 소통할 예정이다.
‘독서 인문학 탐방 기행’은 10월 29일 강연 참여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통영 문학유적지(박경리 기념관, 청마문학관 등)를 방문해, 소설 ‘토지’의 배경과 작가의 삶을 체험 중심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북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 세대에게 정서적 치유와 문화 참여의 기회를 넓히는 한편, 책을 통한 지역사회 내 공감과 소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독서문화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시니어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역 공동체 안에서 정서적 연대감을 형성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금곡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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