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콘텐츠·홍보·거버넌스 4대 전략 추진
수도권 관광 협의체 구성도 병행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 경기도가 단체 관광이 아닌 개별자유여행객(FIT: Free Independent Travelers) 유치를 위해 ‘3.3.5.5 전략’이라 명명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본격 추진에 나선다.
‘3.3.5.5 전략’은 △외래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 비율을 10%에서 30%로 확대하고, △평균 체류일은 2.13일에서 3일로 늘리며, △개별자유여행객 1인당 지출액을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하고, △재방문율을 34%에서 50%로 끌어올리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5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통계 기준으로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개별여행객의 비율은 2019년 77.1%에서 2024년 80.5%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경기도 방문 비율은 14.9%에서 약 10%로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3월 가천대학교,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과 함께 연구진을 구성하고 개별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종합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은 △관광 접근성 강화 △관광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 확대 △관광 거버넌스 구축 등 4개 추진전략과 18개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접근성 전략에는 △셔틀·당일투어 확충 △경기도 관광택시 도입 △서울 내 경기관광 안내센터 조성 △외국인 대상 스마트 관광 기반 마련 △숙박 인프라 확충을 위한 규제 개선 등이 포함됐다.
콘텐츠 전략으로는 △외국인 대상 경기투어패스 개발 △경기 특화 체험 프로그램 확대 △DMZ 관광 활성화 △캠핑 관광상품 개발 △음식관광 콘텐츠 육성 △산업관광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홍보·마케팅 분야에서는 △글로벌 통합 브랜드 구축 △옥외광고 활용 홍보 △온라인 채널 운영 강화 △MZ세대 맞춤형 콘텐츠 기획 △FIT 대상 마케팅 확대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도는 경기도와 시·군, 경기관광공사, 관광업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관광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수도권 초광역 관광 협의체도 서울·인천과 함께 구성할 예정이다.
도는 2026년부터 실행 가능성이 높은 과제부터 우선 사업으로 편성하며, 숙박 부족 문제 해소와 관련한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은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를 개별여행객 친화 지역으로 탈바꿈시켜 자연,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7월 15일 열린 ‘2025년 제1회 경기도 문화관광발전위원회’에서 이 전략을 안건으로 보고했으며, 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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